[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팬들을 완전히 무시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홍콩과 중국 팬들은 신경쓰는 모습이다.
홍콩 매체인 RetailNewsAsia는 4일(이하 한국시각) '홍콩의 축구 팬들은 올해 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박물관이 홍콩에 개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큰 흥분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제 'CR7 라이프 뮤지엄'이 오는 7일 공식 개장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 박물관 개장을 기념해 호날두 본인이 직접 홍콩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RetailNewsAsia는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여는 호날두 박물관과 관련해 도착 일정이나 계획된 이벤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추후 발표될 소식을 기다려야 한다'며 호날두가 언제 홍콩을 방문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7일 호날두 박물관이 개장하는 날, 엄청난 팬들이 몰렸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24는 8일 'CR7 LIFE 박물관 홍콩' 개관식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호날두의 실제 크기 동상 옆에서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이 동상에는 공중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과 전통 사우디 복장을 입은 모습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날 호날두 측 인사인 토마스 프로이스는 "호날두가 조만간 팬들을 직접 만나러 올 것이다"고 확인해줬다. 호날두의 방문은 다음달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8월에 홍콩에서 알 나스르가 참여하는 사우디 슈퍼컵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경기를 소화하면서 여유가 있는 시간에 박물관에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아시아 최초 CR7 박물관을 홍보하기 위해선 직접 방문할 정도로 애쓰는 모습이다. 이번 박물관은 호날두가 직접 기획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박물관이 1년 동안 홍콩에서 개최된 후에 중국으로 옮겨질 예정이라 계획이라 호날두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을 겨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물관 개장 첫 날에는 호날두의 친형이 직접 찾아오기도 했다. 가족까지 나서서 호날두 박물관 홍보를 돕고 있다.
이런 행보를 두고 한국 팬들은 호날두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2019년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에 방문했을 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비 맞으면서 호날두를 기다린 만원 관중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한국에서는 '날강두'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한편 호날두는 최근 알 나스르와 축구 역사상 최고 대우로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알 나스르를 떠날 것처럼 보였던 호날두지만 알 나스르의 파격적인 제안에 잔류를 결심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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