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르브론 제임스의 의도된 연출일까.
르브론 제임스의 주변에는 현 소속팀 LA 레이커스와 심리적 충돌, 고향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이적 루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2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르브론은 40세다. 다음 시즌 은퇴 가능성도 있다. 그는 LA 레이커스의 윈 나우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우승 전력을 갖추고 다음 시즌 르브론-돈치치의 원-투 펀치 영향력을 확대시키길 원한다.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 목표는 우승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
르브론은 여전히 최상급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0경기에 출전, 평균 24.4득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단 현지매체들은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를 원-투 펀치로 한 LA 레이커스가 전력을 강화한다고 해도 우승 전력이 될 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있고, 케빈 듀란트를 데려온 휴스턴 로케츠도 있다.
LA 레이커스는 돈치치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우승 플랜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음 시즌 필수 카드인 3&D 도리안 핀리-스미스가 없다. 르브론의 단기 우승 계획에 맞추지 못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르브론은 2014년 클리블랜드로 복귀하면서 그의 귀향 선언 편지에서 클리블랜드로 돌아가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했다.
클리블랜드 역시 다음 시즌 동부 최강 수준의 전력이다. 르브론이 가세한다면 우승이 가능한 전력이다.
때문에 르브론이 친정팀 클리블랜드에서 우승을 노려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온다. 클리블랜드 이적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돌고 있는 이유다.
는 언행 일치가 이뤄진 부분이 많다.
이 매체는 'LA 레이커스는 장기 우승 확률을 원한다. 르브론은 다음 시즌 당장 우승 전력을 원한다. 양측 갈등은 필연적이고, 현명한 선택은 우호적 결별'이라고 했다. 클리블랜드행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현지매체들은 '르브론 에이전트 리치 폴은 4개팀이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나 연봉 관련 장벽을 넘기는 쉽지 않다. 르브론의 연봉은 무려 5260만 달러다. 초고액 연봉이다. 윈 나우를 원하는 팀이 현 시점에서 5260만 달러의 연봉을 흡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획기적 대형 트레이드가 아니면 정말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르브론은 자신의 SNS에 클리블랜드에서 연습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여론에 민감한 르브론이 현 시점 분위기를 모를 리 없다. 당연히 클리블랜드행 루머는 더욱 힘을 실을 수 있다. 단, 르브론은 '매년 여름 나는 클리블랜드 체육관에서 연습을 했다'고 직접 게재했다.
야후 스포츠는 '르브론 제임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설에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정확히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여름 내내 (르브론의 이적에 대해) 오프시즌 콘텐츠로 채워질 것이 남아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