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귀중한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 후반 찬스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땅볼을 쳐 3대1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전날 애슬레틱스전에 결장했다.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고려한 밥 멜빈 감독의 조치였으나,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타율은 0.243(329타수 80안타)로 별다른 변동이 없었고, 타점을 1개를 보태 시즌 37개를 기록했다. OPS는 0.706에서 0.704로 조금 낮아졌다.
첫 타석에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타격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0-0이던 2회말 선두 맷 채프먼의 중전안타와 윌머 플로레스의 우전안타, 케이시 슈미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좌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6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6.2마일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5,6구 체인지업이 연속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는 볼이었으나, 모두 배트가 나갔다.
7월 들어서도 선구안이 무뎌지면서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다. 이정후는 올시즌 만루에서 10타석 8타수 2안타 3삼진 1사구, 1희생플라이를 기록하게 됐다. 삼진 3개가 눈에 띈다.
다행히 샌프란시스코는 다음 타자 루이스 마토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채프먼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4회 1사후 내야안타를 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볼카운트 1B2S에서 산체스의 4구째 86.2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가볍게 컨택트해 좌측 내야로 깊숙한 땅볼을 쳤다. 상대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가까스로 잡았으나, 이미 늦었다고 판단해 1루로 송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1-1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는 내야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산체스의 초구 95.3마일 한복판 싱커를 잡아 당겼지만, 94.4마일의 속도로 2루수 브라이슨 스탓 앞으로 흘러 1루주자 슈미트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마토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다.
2-1로 앞선 8회 1사 1,3루 찬스에서 이정후는 쐐기점을 올리는 타격을 했다. 우완 오라이언 커커링의 87마일 몸쪽 스위퍼를 끌어당겨 1루쪽으로 땅볼을 쳤다. 이때 필라델피아 1루수 브라이스 하퍼가 홈으로 던졌으나, 3루주자 채프먼이 세이프돼 땅볼 야수 선택에 의한 타점이 됐다. 하퍼는 강하게 흐르는 땅볼을 옆으로 쓰러지면서 잡은 뒤 앉은 자세로 홈으로 던졌으나, 포수 JT 리얼무토의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태그도 이뤄지지 않았다. 제대로 송구가 됐다고 해도 아웃시키기는 어려운 상황.
3-1로 점수차를 벌린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선두타자에게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2루수 직선타, 병살타로 각각 처리하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3연승을 질주한 샌프란시스코는 50승42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서며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를 6게임으로 좁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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