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더워도 너무나 덥다' 한화-KIA, '대전은 더 뜨겁다' 황영묵 '왜' 삭발 투혼? 찜통더위 속 열리는 빅매치[대전현장]

by

[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전국적으로 찜통더위 시작이다. 대전의 한낮 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올랐다. 습도도 높아서 '찜통'이다.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와 KIA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린다. 한화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시쯤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이어갔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무더운 날씨 속에 타자들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투수들은 러닝과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7월 12일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다. 그중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4경기 차 4위를 기록 중인 KIA 타이거즈가 대전에서 만났다. 전반기 마지막 최고의 빅 매치다.

한화는 지난 주말 고척 키움 3연전 시리즈 스윕승을 거두며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었다. KIA와 남은 3연전 결과와 상관없이 전반기 1위다. 한화는 지난 1992년 페넌트레이스 전반기 1위를 마지막으로 33년 만에 전반기 1위 달성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 시즌 전반기 주죽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정상적인 엔트리를 꾸릴 수 없었다.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5월 한때 7위까지 순위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2군에서 올라온 '함평 타이거즈' 대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다시 전력을 끌어올렸다. 6월 한 달 6할이 넘는 승률로 리그 2위 LG와 롯데를 제치고 2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8일 대전 지역은 36.3도로 기상관측 이래 7월 상순 기온 최고치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KIA와 빅 매치를 앞두고 훈련을 이어갔다.



무더운 날씨 속에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의 컨디션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로 나타난 황영묵은 "절치부심"을 외쳤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다그치듯 힘차게 훈련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