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승후보' 일본이 홍콩을 상대로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A대표팀은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을 치른다. 전반을 5-0으로 크게 앞섰다. 이대로라면 산술적으로 10-0 경기가 나올 수 있다.
일본은 3-4-2-1 전술을 활용했다. 가키타 유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양쪽 날개로 미야시로 다이세이, 저메인 료가 출격했다. 중원은 소마 유키, 가와베 하야오, 이나가키 쇼, 구보 토지로가 조율했다. 수비는 고가 타이요, 아라키 하야토, 안도 토모야가 담당했다. 골문은 알레산드레가 지킨다.
홍콩은 5-3-2 포메이션이었다. 주니뉴, 매튜 오어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찬 전 럭, 안 척 판, 페르난두가 위치했다. 수비는 올리버 저빅, 리온 존스, 찬 신이치, 유 지 람, ?? 맹 힘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입 형 파이가 착용했다.
객관적 전력상 일본이 압도적 우위였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다. 아시아 최고 순위다. 최근 막을 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C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챙겼다. 반면, 홍콩은 153위다. E-1 챔피언십 전적에서도 일본이 홍콩을 상대로 세 차례 싸워 모두 이겼다.
경기가 시작됐다. 역시나 일본이 경기를 지배했다. 킥오프 4분 만에 저메인의 득점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1995년생 저메인은 이번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환호했다. 저메인은 전반 10분 헤더로 추가 골을 완성했다. 두 골 모두 소마의 어시스트였다. 분위기를 탄 일본은 전반 20분 이나가키의 원더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저메인이 제대로 발끝을 번뜩였다. 그는 전반 22분 왼발, 전반 26분엔 오른발로 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포트트릭(한 경기 네 골)'을 완성했다. 홍콩은 전반 26분에야 처음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다급해진 홍콩은 전반 30분 안 척 판 대신 미첼을 투입했다.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일본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전반을 마감했다. 일본이 전반을 5-0으로 마감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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