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노인성 난청의 경우 자각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은 보통 60대 이후부터 서서히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말소리가 웅얼거리거나, 특히 여성이나 어린아이처럼 높은 톤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리는 식으로 시작된다.
Advertisement
난청은 고령자에게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난청 위험이 커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소음성 난청'. 일상에서 고음량으로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이나, 시끄러운 작업 환경, 잦은 클럽·콘서트 출입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Advertisement
난청이 건강에 위험한 또 다른 이유는 청력 저하가 뇌의 인지 기능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소리를 잘 못 듣게 되면 두뇌의 언어 처리 기능이 떨어지고, 사회적 고립감이나 우울감이 함께 나타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실제로 치매 위험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Advertisement
따라서 난청도 다른 질환과 같이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통해 현재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상 징후가 있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난청으로 확진되면 즉시 보청기를 착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청력은 눈처럼 수치로 쉽게 확인되지 않아 간과하기 쉽지만, 우리 삶의 중심을 지탱하는 중요한 감각이다.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심, 그리고 필요할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도움말=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