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의 '껌딱지' 파페 사르(23·토트넘)의 선행이 진한 울림을 선물하고 있다. 영국도 감동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8일(이하 한국시각) '사르가 세네갈의 고향인 파야코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수천파운드를 기탁했다'고 보도했다. 작은 섬마을인 파야코는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160km 떨어져 있다.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도서 벽지인데 사르가 전기 공급을 위하 공사 비용을 일체 지불, 빛을 선사했다. 토트넘 프리시즌 합류에 앞서 고향을 찾은 사르는 "전기와 관련된 공사는 이미 진행 중이다. 파야코가 곧 이곳 사람들처럼 밝게 빛나기를 바란다. 나는 이 마을을 사랑하고, 이곳 사람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르는 전기 문제 해결을 돕는 것 외에도 지역 학교에 노트북, 프린터, 태양광 패널 등의 교육 자료도 기부했다. 또 마을 건강 센터를 확장하기 위한 건축 자재 공급에도 힘을 보탰다.
'더선'은 '사르는 자신의 우상이자 전 리버풀 스타인 사디오 마네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마네는 고향인 밤발리에 병원을 짓기 위해 50만파운드(약 9억3000만원)를 기부했다'며 '파야코의 모든 지역 사회와 리더들이 마을의 아들이라고 자랑스럽게 부르는 사르를 향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사르는 토트넘의 성장 동력이다. 사르는 2021년 8월 프랑스 리그1 메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곧바로 재임대를 떠났다.
그는 2022~2023시즌 돌아왔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뛰는 시간보다 벤치를 시간이 더 많았다. 사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2경기였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임대가 예상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세상이 달라졌다. 그는 토트넘의 주전 중앙 미드필드로 자리잡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시즌 EPL에서 34경기에 출전한 사르는 지난 시즌에는 EPL 36경기에 나섰다.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일조했다. 그는 13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고, 토트넘도 '우승 가뭄'을 마침내 털어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환희였다. 유럽대항전의 경우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사르는 손흥민을 뒤에서 포옹하는 등 유난히 잘 따른다. 크로스 타이밍이 늦어 손흥민에게 야단을 맞을 때도 '애교 미소'로 녹인다. 사르는 토트넘에서 싫어할 수 없는 존재로 사랑받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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