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8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서는 DJ 이상순의 아내인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 '월간 이효리' 코너를 진행했다.
이효리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웹예능 '핑계고'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이번 달에 TV 노출이 많았다. (유)재석이 오빠랑 프로그램 2개가 겹치면서 제 얘기를 많이 하게 됐다. 기사가 많이 나오면 감사한데 그 대가가 있으니까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말을 막해도 '쟤는 어리니까'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책임이 따르는 것 같다. 말을 줄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순은 "노크쇼에서 말을 줄이면 어쩌냐"라고 지적했고, 이효리는 "말은 그냥 다 하고 뒷감당은 잘 받아들이면 된다. 이해해주시는 분이 더 많다"고 정정했다.
또 이효리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상순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을 떠올린 듯 "혹시 기분 나쁜 일 없었냐. 남편이 이런 이야기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물었다.
이에 이상순은 "없었다"면서도 "저와 결혼한 후 몇 년 동안 (이효리가) 한 제 얘기가 있다. 사람들이 백수에 아무것도 안하고 기타만 튕기는 사람이라고 안다. 생각해 보면 완전히 그러진 않았다. 사실 저는 제가 아니라는 걸 아니까 괜찮다. 저도 바빴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효리는 "사람들 그렇게 인식 안한다. 사과 드린다. 괜찮다면서 그 얘기는 왜 꺼낸거냐"고 공식 사과했다.
이효리는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던 과거 발언이 재조명돼 곤욕을 치렀다. 이효리는 개인의 선택과 가치관을 얘기한 것 뿐이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난임 부부를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발언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효리는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 제주도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