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이 연이어 한국에 패배하자 중국 현지에서도 한국과의 격차를 인정하고 있다.
중국 대표팀은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과의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유럽파가 빠진 한국이었지만, 중국은 한국의 상대가 전혀 되지 못했다.
8일에는 중국 선양에서 중국 16세 이하(U-16) 대표팀과 대한민국 U-16 대표팀이 격돌했다. 2025 중국축구협회(CFA) 4개국 친선대회 최종전에서도 중국은 한국에 3대4로 패배하고 말았다.
A대표팀 경기는 일방적으로 한국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유소년 경기는 치열했다. 중국이 전반 6분 만에 먼저 프리킥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앞서갔지만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김지호가 전반 12분에 동점골, 전반 42분에는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한국의 강함을 보여줬다. 남이안이 전반 막판에 추가골까지 터트리면서 한국이 3대1로 앞서갔다.
하프타임에 전의를 불태운 중국은 후반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 10분 중국이 만회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12분에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하지만 한국은 20분 코너킥에서 최민준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국 유망주들은 다시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4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친선대회에서 한국 U-16 대표팀은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 U-16 대표팀은 1승 1무 1패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중국 매체 왕이는 'A대표팀이 연달아 패배하고, 유소년 대표팀이 분전했지만 결국 패배한 점을 모두 보더라도, 한국 축구의 전반적인 실력이 중국 축구보다 위에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하다. 한국 A대표팀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11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반면 중국 A대표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만 본선에 오른 바 있다'며 중국 축구의 현실을 인정했다.
이어 '중국 남자 축구 성인팀이든 유소년팀이든 경기 중 투지를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결국 실력 부족이다. 축구는 본질적으로 하나의 시스템이다. 대중에게 알리고, 엘리트 유소년을 육성하고, 프로 리그까지가 각 단계가 한 나라와 지역의 축구 수준을 결정한다. 중국 축구가 계속해서 패배를 반복하고 또다시 도전하는 것은 결국 실력 부족 때문이다'라며 중국이 실력이 없어서 한국에 연달아 패배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축구는 최근 위기다. 기존 전력들로는 철저하게 실패해 월드컵 본선행도 일찌감치 좌절됐다. 세대교체를 통해서 어린 유망주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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