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3200억원짜리 '귀하신 몸'이 중국에 떴다.
중국 '상관신문'은 8일(현지시각), FC바르셀로나 에이스 라민 야말(17)이 중국 상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야말은 앞서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상해로 이동 중인 사진과 상해의 야경을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 속 야말은 중국 고등학교 축구부 유니폼으로 추정되는 옷을 입고 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매특허인 캡 모자도 푹 눌러 썼다.
'상관신문'은 '17살 천재 선수는 9일에 열리는 전국 청소년 캠퍼스 축구리그 고교그룹(CHFL) 결승전에 참석할 예정이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 목적은 고등 레벨의 최고 선수들과 교류하고 축구의 매력을 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HFL은 1999년에 시작된 중국 최대 규모의 학생 대회로, 매년 30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참가하고 있다. 중국 학생 스포츠 연맹은 지난해 아디다스와 4년간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아디다스는 4년간 훈련 지도, 장비 지원뿐 아니라 야말과 같은 스타 선수를 초청해 다양한 축구 문화 활동을 펼치게 된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뒤를 이어 아디다스가 팍팍 미는 선수인 야말은 휴식기를 맞아 중국을 방문해 결승전을 '직관'하는 한편, 상하이의 유명한 랜드마크를 방문할 계획이다.
'상관신문'은 '야말은 2002년 15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에 합류해 놀라운 재능을 뽐내고 있다. 특히 2024년 스페인의 12년만의 유로 우승을 도왔을뿐 아니라 코파 어워드(U-21 최우수선수상)와 골든보이 어워드(유럽 최우수 신인 선수상)를 수상했다. 오늘날 야말의 몸값은 2억유로(약 3200억원)까지 치솟았으며, 축구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소개했다.
중국에서 짧은 일정을 마치고 남은 휴가를 보낼 계획인 야말은 이달 말엔 한국을 찾는다.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투어인 '2025년 아시아투어 에디션'의 일환으로 한국땅을 밟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한 뒤, 내달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두 번째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