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에 이어 일본도 새 얼굴 테스트에 나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A대표팀은 8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을 치렀다.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파격 변화를 선택했다. 새 얼굴을 대거 투입해 실험에 나섰다. 이날 일본에선 선발 6명, 교체 3명 등 총 9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06년생 혼혈 골키퍼 피사노는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에 데뷔전 기회까지 잡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그는 만 19세179일로 A매치에 데뷔, 일본 골키퍼 최연소 출전 기록을 썼다.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하는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다. 소속팀 차출 의무가 없다. 일본은 그동안 주축을 이뤘던 유럽파 대신 J리거로 팀을 꾸렸다. 일각에서 2군, 더 나아가 3군이란 평가를 한 이유다. 실제로 현장의 일본 기자들도 새 얼굴들의 포메이션 위치를 헷갈려 할 정도였다.
일본은 새 얼굴 효과를 톡톡히 봤다. 1995년생 저메인 료가 A매치 데뷔전에서 무려 4골을 꽂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 경기력이 눈에 띄게 저조했지만, 일본은 홍콩을 6대1로 제압했다. 경기 뒤 모리야스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짧은 준비 시간이었지만 모두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지친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뛰었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가능하면 그라운드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기존) 대표팀과의 격차를 직접 느낄 수 있던 것은 대표팀 전체 기량 향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 해준 덕에 기용의 선택지를 늘려줬다"고 말했다.
일본의 이번 대회 두 번째 상대는 중국이다. 두 팀은 12일 격돌한다. 하지만 역시나 최고 관심사는 15일 펼쳐지는 대한민국과의 최종전으로 쏠린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현장을 찾은 외신 기자가 관련 질문을 했을 정도다.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과 중국의 경기를 봤다. 한국의 완승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는 "한국에 오랜만에 왔다. 한국과 중국의 대결을 봤다. 한국은 스피드가 좋고, 좋은 팀이다.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계했다. 나가토모는 일본을 대표하는 수비수다. 그는 2010년 남아공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대회까지 네 차례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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