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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관리를 이렇게 해? 해고!...분노한 레비 회장, 토트넘 메디컬 부서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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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메디컬 팀을 전편 개편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8일(한국시각) '토트넘은 2년 연속으로 메디컬 부서를 전면 개편했다. 지난 시즌 부상 악재가 심각했던 만큼, 핵심 인물인 아담 브렛과 닉 데이비스가 구단을 떠났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가 진행 중이다. 토트넘은 두 사람의 후임을 차후에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메디컬 팀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 이유는 선수단의 줄부상 문제가 시즌 내내 심각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을 비롯해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이 장기 결장하며 팀 운영에 큰 차질을 빚었다.사실 선수들의 부상은 피할 수 없는 변수 중 하나다. 충돌 과정에서 생기는 부상은 메디컬 팀의 책임이 아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와 곧바로 다시 쓰러지는 문제에 불만이 폭발했다.

디 애슬래틱은 '로메로는 발가락 부상 복귀 직후였던 12월 첼시전에서 경기 시작 10분 만에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같은 경기에서 판 더 펜도 햄스트링 부상을 재발했다. 이 두 센터백은 다음 해 3월이 되어서야 정상 출전이 가능했다'고 꼬집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도 시즌 도중 "올해 가장 큰 문제는 부상 자체보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다시 부상을 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핵심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를 계속 소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복귀한 선수들이 다시 쓰러지고 있다. 비카리오를 제외하고는 전부 재부상이거나 복귀 과정에서 생긴 문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사에서 언급은 안됐지만 손흥민의 부상도 그랬다. 지난해 9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10월 중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돌아왔다. 선발로 나와 복귀골을 신고한 후 70분을 뛰고 교체됐는데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돼 짧은 기간이었지만 다시 쉬어야 했다. 손흥민 커리어에서 부상이 다시 도져서 전력에서 이탈한 건 처음이었다. 또한 시즌 막판에도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계속 고생하면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 구단은 메디컬 팀에 능력에 의구심을 품었고, 책임자들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디 애슬래틱은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 다시 한 번 개혁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지난 시즌과 같은 부상 문제가 반복되어선 안될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