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순위 고졸 신인 투수가 자신의 3연패와 팀의 6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6연패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가 단독 2위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두번째 경기서 새 인물을 선발 라인업에 기용했다.
키움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원정경기서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스톤(우익수)-주성원(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권혁빈(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전날 선발등판한 하영민을 1군에서 제외하고 권혁빈을 등록하고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권혁빈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올해 7라운드 61순위로 입단한 고졸 신인 내야수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던 권혁빈은 3월 26일에 말소됐었고 이후 106일만데 다시 1군에 돌아왔다.
포지션이 내야수로 등록돼 있지만 외야수비도 가능해 퓨처스리그에서는 내,외야를 모두 소화했다. 내야수로는 유격수, 외야수로는 중견수로 나갔는데 이날 1군에선 2루수로 나섰다.
이날 키움 선발 정현우는 올해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슈퍼 루키'다. 이번이 8번째 선발 등판.
데뷔전인 3월 26일 광주 KIA전서 5이닝 동안 무려 122개의 공을 던지며 8안타 7볼넷 6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던 정현우는 세번째 등판인 4월 12일 대전 한화전서 5이닝 7안타 2실점으로 시즌 두번째 승리를 따냈지만 이후 부상으로 빠졌고 6월 8일 고척 LG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5이닝 2안타 2탈삼진 1실점의 좋은 피칭을 했지만 팀이 2대7로 패하며 데뷔 첫 패전 투수가 됐었다. 당시 LG 선수 중 정현우에게 안타를 친 타자는 2안타를 친 신민재가 유일했다. 이후 6월 15일 두산전서 4⅓이닝 3실점(비자책) 패전, 3일 KT전서 5이닝 5안타 5실점으로 또 패전을 기록해 복귀 후 3연패에 빠져있다.
7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