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며,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보다 12일 빨리 누적 1000명을 돌파했다.
8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8년 8월 3일(229명)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9분께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이 37.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7월 상순(1∼10일)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지역이 적지 않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16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238명(사망 1명 포함)이다. 이달 온열질환자는 4일 43명 이후 매일 조금씩 늘어 7일에 105명으로 늘더니 8일 두 배로 급증했다. 질병청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228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로 따졌을 때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121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486명)의 2.5배에 달했다. 2018년(7월 20일 현재 1012명)과 비교했을 때도 누적 환자 수 1000명 돌파 시점은 12일 이르다.
또한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전날 충남 공주시에서 발생한 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8명 발생했다. 지난해(3명)의 3배에 가깝다.
질병청에 따르면 2011년 감시체계 가동 이후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238명(남성 145명, 여성 93명)으로, 이 가운데 65.5%인 156명이 60세 이상 고령자였다. 성별로 보면, 올여름 온열질환자중 77.2%가 남자(948명)였고, 환자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 노인(33.6%)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57.1%)이 전체의 과반을 차지했고, 발생 장소는 작업장(28.7%), 논밭(14.4%) 등 실외(81.1%)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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