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원FC가 '강원FC 준족 윙어' 김경민(28)을 영입하며 전방 자원을 보강했다. (스포츠조선 7월4일자 단독)
수원FC 구단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민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빠른 스피드와 제공권을 갖춘 김경민의 합류로 김은중호는 후반기 공격진 운용의 다양성을 늘렸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경민은 2018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해 FC안양(임대), 김천 상무, FC서울, 강원FC를 거치며 K리그 통산 134경기 19골 3도움, K리그1 80경기 13골 2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 자원이다. 서울에서 주로 조커로 활약한 김경민은 지난해 시즌 중 강원으로 이적해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7월 전북전 멀티골로 4대2 승리를 이끌며 강원팬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기록한 1골도 3월 전북전(1대0 승) 결승골이었다.
전반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김경민은 모재현이 입단하고, 김대원이 전역 후 합류하면서 여름 이적시장, 입지에 변화가 생겼고, 검증된 공격수 보강을 노리던 수원FC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경민은 23세 이하 대표팀 코치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김은중 감독의 제자다. 캐슬파크 적응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중앙과 측면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수로, 스피드와 돌파력, 1m85의 신장에서 나오는 강력한 헤더가 장점이다.
발빠른 측면 멀티자원 안현범을 영입한 후 FC서울에서 좌우 풀백 이시영과 '베테랑 윙어' 윌리안, 강원에서 김경민을 잇달아 영입한 수원FC가 파괴력 넘치는 측면과 활력 넘치는 공격라인을 새로이 구축하게 됐다. 수원FC는 이번 영입을 통해 절실했던 '게임 체인저'를 확보, 공격 전개에 활기를 더하는 한편 전술 운용의 폭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수원F의 강원도 양양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 김경민은 "수원FC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돼 기쁘다. 제가 가진 장점을 살려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