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이러다 진짜 한화 코치, 감독까지 하겠어!'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KIA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한화 류현진이 1루수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에 나서 동료들의 수비 훈련을 도왔다. 수비 훈련을 마친 김태연과 수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를 조기 마무리했다. 한화는 지난 6일 류현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류현진은 일찍 전반기를 마쳤다.
KBO리그 복귀 2년 차 류현진은 올 시즌 15경기 선발 출전 5승(4패)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3.26. 한화 김경문 감독은 KIA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류현진 뿐만 아니라 폰세, 와이스까지 모두 엔트리에 빼며 휴식을 부여했다.
9일 대전 볼파크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1루 미트를 끼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1루에 자리한 류현진은 동료들의 송구를 받으며 수비 훈련을 도왔다.
한화는 전날 8일 KIA에 14대 8로 승리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올랐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0승 2무 33패가 되었다. 역대 KBO리그 50승 선착한 팀이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71.4%나 된다. 50승 선착 후 35번 중 25번 정규 시즌 우승팀이 나왔다.
한화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기록했다. 2006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은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KBO 복귀 2년 차. 류현진의 꿈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