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딸 지우가 언어 최상위 1% 영재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기뻐한 한편, 고민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장동민과 딸 지우가 출연했다.
장동민은 지우, 시우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했다. 장동민이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볼 거야. 지우, 시우가 정말 아빠 자식인지 아닌지 볼 거야"라고 말하자, 안영미는 "굳이 친자 검사 안 해도 된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알고 보니 장동민이 받으려는 검사는 영재 검사였다. 장동민은 "의사 3명에게 연락이 왔는데, 딸 영재교육을 하고 있냐고 묻더라"라고 말했다. 지우는 두뇌 서바이벌 최강자인 아빠 장동민을 닮은 건지, 평소 남다른 표현력과 언어 구사력을 보였던 바다. 장동민은 영재 테스트 전 "제 피가 있으니 기본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다. 영재가 아니더라도 열정과 승부욕은 닮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검사 결과, 지우는 언어가 최상위 1%로 나왔다. 언어 지능이 유난히 뛰어나, 영재 수준으로 나온 것. 장동민은 "지니어스 가족의 탄생이 인정됐다. 제 피를 많이 가져간 것 같다"라며 뿌듯해했다. 지능 지수는 127로 이 역시 최상위 4%로 나왔다. 전문가는 "수능으로 치면 수능 1등급에 해당한다. 언어 지능 상위 10% 안에만 들어도 이중 언어 교육이 어렵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또래보다 언어 능력이 2년 앞서 가다 보니 교우관계가 어려울 수 있다고. 장동민은 "사실 전부터 고민이었다. 또래 애들하고 있으면 힘들어한다. 말이 안 통하니까 답답해한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는 지우에게 언어 발달한 아이들과 놀 기회를 만들어주라고 강조했다.
장동민은 "언어가 상위 1%라고 하니까 '더 예쁘게 말해'라는 말을 절대 안 하려고 한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잘할 텐데"라며 혹시라도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를 걱정, 더욱 잘 보살피겠다고 전했다.
장동민의 아내는 이 소식을 듣고 기쁨의 눈물을 쏟은 한편, 지우의 진로에 대해 걱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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