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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난소 나이 24세·주말 부부 OK”…‘나는 솔로’ 27기, 전무후무한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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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나는 솔로' 27기 출연자들이 예상치 못한 반전 스펙과 현실 연애 조건을 대방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 '나는 솔로'에서는 전북 정읍에서 본격적인 자기소개 시간을 갖는 27기 솔로남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인상 선택과 모닝 데이트를 마친 이들은 나이, 직업, 연애관, 결혼관 등 각자의 속마음을 공개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영수는 "1986년생, 배우 출신으로 현재 식품 인허가 전문 행정사로 일하고 있다"며 "장거리는 차로 2시간 이내면 가능하다"고 현실 조건을 명확히 했다. 영호는 Y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1987년생 학원 강사로 "올해 말이나 내년쯤 결혼하고 싶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영식은 해양수산부 소속 7급 공무원으로 전국을 순환하는 근무 여건에 대해 "주말 부부도 좋다"고 긍정적 태도를 보였고, 영철은 "출산에 무리가 없는 나이대의 분을 찾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광수는 피부미용병원에서 근무 중인 일반의로, 성시경 노래를 부르며 반전 매력을 어필했다. 상철은 한전 직원으로 "결혼 후 손잡고 산책하는 삶이 로망"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여성 출연자들도 만만치 않은 스펙으로 시선을 끌었다. 호주 국적의 영숙은 외국계 의료기기회사 마케터로, 독서와 등산이 취미라고 밝혔다. 정숙은 포항의 2차전지 기업 재직 중이며 "장거리 연애도 괜찮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순자는 "난소 나이가 24세다. 노산 걱정은 없다"고 전하며 이른바 '난소 플러팅'으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영자는 국제협력단 소속으로 2년 주기의 해외 파견 근무를 알렸고, 옥순은 미국 회사 소속 디자이너지만 한국에서 리모트 근무 중이라며 "미래의 남편에게 맞춰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숙은 외국계 제약사 재직자로, 다양한 취미와 적극적인 성격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자기소개 이후 영수와 상철은 장거리 문제로 정숙을 포기했고, 정숙 역시 "싫다는 분에게 강요하긴 어렵다"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후 정숙과 상철의 1:1 대화에서는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는 상철의 발언이 여지를 남겼다.

영식은 첫인상 선택 상대인 순자에게 "눈부시다"며 직진 멘트를 날렸지만, 순자는 "3년 단위 지방 순환 근무는 치명적"이라고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예고편에는 정숙이 "자기소개로 바뀌었다는 게 엄청 와닿았다"며 한숨짓는 장면이 포착돼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