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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승 포함 총력전 선언' 부산고 박계원 감독 "46년만의 기회 잡겠다"[청룡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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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6년만에 찾아온 기회 우승으로 잡아보겠습니다."

부산고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대구상원고와의 준결승전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부산고는 1979년을 마지막으로 청룡기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제 46년만의 야구부 역사상 네번째 청룡기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고는 오는 12일 목동구장에서 경기항공고-덕수고 맞대결 승자와 결승전을 펼친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은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준건의 6이닝 1실점 역투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선발 김지완이 1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후 2회부터 등판한 박준건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주면서, 하현승의 투구수도 조절할 수 있었다.

박계원 감독은 "박준건이 길게 던져주면서 투수진의 숨통이 트였다. 우리가 1회에 2실점을 했지만, 역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만약 빨리 내려갔다면 하현승 뒤에 누구를 내야할지 고민스러웠고, 투수 로테이션이 다 꼬일 뻔 했다"면서 "평소에 기복이 있어 조금 걱정을 했지만, 오늘 최고의 컨디션으로 너무 잘던져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6년만의 우승 도전. 각오는 남다르다. 박계원 감독은 "46년만에 찾아온 기회를 우승으로 잡아보겠다. 부산고만의 끈끈한 공격과 작전으로 톱니바뀌처럼 돌아가는 야구를 결승전에서도 선보이겠다. 평소에도 작전 연습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온다면 연습해왔던 그대로 실행을 해보겠다"면서 "하현승이 결승전에서도 중간으로 대기한다. 김민서가 결승전에서는 투구수 제한이 풀리기 때문에 선발 등판해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결승전 결과를 낙관했다.

목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