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해외 호텔에서 조명을 깨트려 140만 원 비용을 내게 한 아들에게 따끔한 훈육으로 경제관념을 가르쳤다.
9일 공개된 'A급 장영란' 채널에는 '장영란 아들에게 150만 원 갚으라는 호주의 한 호텔 (기물 파손, 누명, 영어 울렁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3월 장영란은 남편 한창의 배웅 속에 아이들을 데리고 호주 여행을 떠났다.
호주 멜버른에 무려 15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장영란은 "대장정이다. 되게 멀다 지금"이라며 아이들을 다독여 공항을 나서자마자 6군데 관광을 한 후 집을 떠난지 30시간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장영란은 "호텔 뷰를 보여주겠다"며 초럭셔리 호텔룸을 자랑했다. 장영란은 "방이 두 갠데 우리 찢어져야 한다"라 했고 아이들은 저마다 각자 쉬고 있었다.
하지만 기지개를 켜던 아들 준우는 팔을 뻗다 뒤에 있는 조명을 밀쳐 깨트리고 말았다. 모두가 놀란 가운데 장영란 역시 "오마이갓. 어떡해. 어떻게 된 일이야"라며 경악했다.
곧장 정신을 차린 장영란은 "준우야 안다쳤어?"라며 아들을 걱정했고 준우는 잔뜩 풀이 죽어 "엄마 죄송해요"라고 사과했다.
장영란은 "이거 어떡해. 물어주게 생겼네. 회의하려다가 지금.. 아니 꼭 이런다니까 우리 준우가 지금"라며 준우를 불러다 "반성하고 있어"라 혼을 냈다.
준우는 엄마의 눈치를 보내 손을 들고 스스로 벌을 섰고 장영란은 "(호텔 로비에) 전화해야지"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장영란은 "전화해서 이거 지금 깨졌다고 (말해야지). 이거 네 돈으로 차감이다. 네 용돈으로"라며 준우가 직접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게 했다.
곧이어 등장한 직원은 "무슨 일이냐"라 물었고 "여기 있는 어떤 것도 만지지 말아라. 여기에 계시면 제 팀이 와서 치울 거다. 그리고 비용이 발생할 거다. 얼마인지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침에 전화 드리겠다"라 했다.
장영란은 "준우 용돈으로 제하는 수밖에 없어. 만약에 이거 한 200만 원 나오면 어떡할래? 준우 얼마 있어?"라 물었고 준우는 "50만 원 있다"라 답했다. 장영란은 "만약 200만 원 나왔으면 150만 원 엄마한테 갚아야 하는데 어떻게 갚을래. 준우가 책임져야 하는 거다"라 했다.
준우는 "설거지 하고"라면서도 "엄마 너무 죄송해요. 제가 그러려던 건 아니었는데.. 가족들하고 행복하게 여행 가려고 하면 뭐가 깨지고 문제가 일어난다"라며 속상해 했다.
조명값은 무려 1천 달러. 장영란은 "너 50만 원 엄마한테 주고 50만 원 빚진 거야. 엄마도 지금 솔직히 말해서 100만 원이 하루아침에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누구 하나의 월급이다. 지금 그걸 단 일 분 만에 날려먹은 거다. 엄마도 일해서 갚아야지 어떡해. 엄마가 준우 대출해준 거야. 나머지 돈은 갚아야지"라며 훈육했다.
장영란은 계속 우는 준우에게 "엄마가 출연료를 10만 원 줄게. 이제 40만 원 갚아. 기분이 어때?"라 했고 준우는 "좋아"라며 울먹이면서도 씻으러 갔다.
카메라를 보던 장영란은 "정말 리얼하네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다음날 아침, 장영란은 "이게 무슨 일이냐. 140만 원이다"라며 조명 금액이 청구된 영수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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