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광희가 개그맨 유재석의 '12제자'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88호랑이즈' 절친 이준, 광희가 출연했다.
광희는 출연하자마자 "이준이 핫해서 얘 때문에 나왔다. 출연할 목적이 없는데 나왔다. 이슈 없이 예능하는 게 제일 짜증 난다. 할 얘기도 없는데 이준을 깔아줘야 한다"라며 투덜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여기를 노리고 싶다. 얼굴에 실리콘만 있어서 그런지 환경 프로그램 섭외만 들어온다"라며 '옥탑방의 문제아들' MC 자리에 욕심을 드러냈다.
이슈가 없다는 광희에게 곧 근황 질문이 쏟아졌다. 홍진경은 "SNS를 보면 해외여행 사진밖에 없다"라며 궁금해했고 광희는 "오해가 있다. 저는 여행을 가면 하루에 옷을 세 벌을 입는다. 매일 여행 가는 것처럼 거짓 SNS를 올리는 거였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가짜의 삶을 사는구나"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홍진경은 "SNS 사진을 본 후 외국에 있냐고 물어보면, 3개월 전에 찍은 사진을 올리는 거라고 하더라"라며 폭소했다.
그런가 하면 홍진경은 광희가 섭외 전화를 잘 안 받는 편이라면서 "두 번째에 전화를 하면 그때 받는다. 그렇게 전화를 안 받으니 일이 안 들어오는 거다. 네가 뭔데 첩보 작전으로 전화를 받니"라고 폭로했고 광희는 "제 잘못이긴 하다. 수면모드로 걸어놔서 그렇게 된 거였다"라고 해명했다. 홍진경은 "얘는 전화를 가려 받는다. 메시지를 또 보내야 전화가 온다. 네가 뭔데 그래!"라며 다시금 독설을 날렸고 광희는 "아이돌 활동 때 개인 시간이 없어서 회사에서 전화 오는 게 싫어 수면모드로 해놓는 게 버릇이 됐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홍진경은 그러면서도 광희에게 안쓰러움도 드러냈다. 홍진경은 광희가 유재석 라인에서 최근 제외될 위기에 놓였다며 "재석이 오빠 12제자 중 하나였는데 그 자리도 위태위태하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고 광희는 "(유재석과) 연락이 잘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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