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타점을 올린 타자와 득점을 올린 주자를 동시에 맞이하는 양의지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과 자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10일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야구장, 두산은 0대0이던 3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아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선두타자 김기연과 정수빈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이유찬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아낸 나균안의 1루 악송구로 김기연이 홈을 밟아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케이브는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정수빈을 불러들였다. 점수는 2대0.
케이브의 희생플라이에 정수빈이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 대기 타석에는 양의지가 있었다.
타석으로 걸어나오던 4번타자 양의지는 두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는 배트를 쥔 오른손과 왼손을 동시에 들어올려 타점을 올린 케이브와 득점을 올린 정수빈에게 동시에 하이파이브를 건넸다. 케이브와 정수빈은 자신을 반기는 양의지와 손을 맞대며 득점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마치 계산된 듯 절묘했던 타이밍에 자세를 취하고 손을 내민 양의지의 센스와 여유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양의지는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3루주자 이유찬을 불러들였다. 양의지의 적시타로 두산은 3회 3득점에 성공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16안타를 폭발시켜 9대0으로 승리해 전반기 마지막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잭로그는 8이닝 동안 91개의 투구를 던져 롯데 타선을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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