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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훼손했다" 충격적 사건 발생…심판에 뇌물 주려다 딱 걸려 '벌금 1900만원' 철퇴, 팀은 2-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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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10일 볼보이 논란을 일으킨 전북 현대 구단(1000만원), 심판 판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유병훈 안양 감독(500만원), 인천 코치에 손가락 욕을 한 김포 공격수 박동진(250만원)에게 각각 벌금 징계를 부과했다. 연맹의 상벌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같은 날, 중국 프로축구계에선 한 가지 사건에 전북 구단, 유병훈 감독, 박동진의 벌금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은 벌금이 부과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축구협회는 중국 리그2(3부) 소속 베이징IT가 '규정을 위반하고 심판에게 금품을 제공하려 했으며, 경기 질서를 어지럽히고 축구계 분위기를 훼손했다"라는 이유로 경고 공문을 받고 10만위안(약 191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경기 심판 보고소와 조사 청문회에 따르면, 베이징IT는 6월15일 항저우린핑과의 3부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심판에게 선물을 주려고 시도했다. 협회는 따로 금품의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부과된 벌금을 미루어 고가의 선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이징IT는 또한 베이징시에서 담당하는 심판 접견 업무를 불법으로 구단이 맡은 사실이 포착됐다.

베이징IT의 의도가 무엇이었든간에, 심판에게 금품을 제공한 바로 그 경기에서 팀은 2대3으로 패했다. 후반 20분까지 내리 3골을 헌납한 베이징은 막바지 2골을 추격했지만, 끝내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베이징은 17경기에서 승점 10점에 그치며 12팀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