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급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실을 직접 알리며 여름철 음식 주의를 당부했다.
김영철은 10일 자신의 SNS에 "수요일 SBS 조식을 거의 못 먹은 채 귀가했고, 갑자기 짜장면과 라면이 먹고 싶어 함께 먹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짜장이 살짝 매웠고, 30분쯤 지나 배가 할퀴듯 아프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복통이 심해진 그는 약국에서 복통약을 먹고 잠시 낮잠을 청했지만 차도가 없었고, 결국 자정 무렵 순천향대학교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마비성 장폐쇄' 진단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운동이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라 입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안심시켰다.
이어 "48시간 안에 먹은 음식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데, 해산물과 매운 음식이 직격탄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철은 "새벽이라도 바로 응급실 간 게 다행이었다"며 "의료진 말로는 여름철 이 병으로 응급실 오는 환자가 꽤 있다고 한다. 특히 맵고 짠 음식은 조심해야 한다. 맵찔이들은 특히 주의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자신이 빠진 프로그램에 대해 "경환아, 대신 '있는디'로 고맙다"고 동료 개그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여전히 유쾌한 면모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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