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하마터면 시즌 아웃이 될 수도 있었다.
5월 13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
9번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 선발은 당시 우완 워커 뷸러였다. 볼카운트 1B에서 뷸러의 2구째 94,4마일 직구가 몸쪽으로 날아들었다.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던 김하성이 피할 겨를도 없이 공은 배트를 쥐고 있던 왼 손목을 강타당했다.
배트를 그대로 놓아버린 김하성은 오른손으로 왼 손목을 감싸고 타석을 벗어나 한참 동안 고통스러워했다. 당시 샌디에이고 밥 멜빈 감독과 트레이너가 뛰쳐 나가 김하성의 상태를 살폈다. 2분 정도 고통을 참아내던 김하성은 바로 교체되지 않고 1루로 나갔다.
1사 만루 위기에 놓인 워커는 라이언 야브로로 교체됐고,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즈의 1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한 점을 보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어진 5회초 수비 때 타일러 웨이드로 교체됐다. 경기 후 김하성은 "부어오르긴 했는데 통증은 처음보다 많이 가셨다. 내일 상태를 보고 뛸 수 있을지 보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다음 날 뼈나 인대 등 구조적 손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1타수 무안타 볼넷 3개의 기록으로 정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뷸러의 공에 맞은 후유증 때문인지 FA를 앞두고 있던 김하성은 2할대 초반의 타율을 벗어나지 못한 채 여름까지 뛰다 8월 1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1루 귀루를 하다 어깨를 다쳐 조용히 시즌을 접었다.
김하성은 FA를 선언한 뒤 올초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동부로 옮겼다. 워커의 행보도 비슷했다. 그해 부상으로 16경기 등판해 그친 그는 1승6패, 평균자책점 5.38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FA가 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차세대 에이스로 여겼던 뷸러를 잡지 않았고,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2105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새 둥지를 틀었다.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서부에서 동부로 옮긴 것이다.
두 선수가 11일 펜웨이파크에서 1년 2개월 만에 투타 대결을 다시 펼쳤다. 아찔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을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뷸러의 초구 92.2마일 직구를 잘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0-1로 뒤진 4회 1사 1루서 풀카운트까지 끌고간 뒤 6구째 88.9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발사각 21도, 타구속도 106.4마일(171.2㎞)로 날아간 타구는 그린몬스터 위 관중석에 얹히듯 떨어졌다. 비거리 389피트(118.6m)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후 첫 홈런을 아찔한 기억을 안긴 뷸러로부터 빼앗은 것이다.
특히 펜웨이파크는 김하성이 강했던 곳이다. 전날까지 통산 타율 0.364(11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OPS 0.871을 기록했다. 펜웨이파크 첫 홈런을 이날 신고했다. 보스턴은 AL 동부지구 강호로 탬파베이와 순위 싸움을 벌이는 라이벌이다. 숱하게 만날 상대다.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3-1로 앞선 7회말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가 2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3점을 허용해 3대4로 역전패를 당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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