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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이 대전으로...' KBO리그 첫! 한화 볼파크 개장 첫해 우승 차지할 수 있을까?[대전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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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우주의 기운이 대전으로 모이는 것일까?'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문현빈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한화는 KIA와 3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전반기를 파죽의 6연승으로 마쳤다.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한화가 KIA에 3대 2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6연승을 질주했고 KIA는 4연패를 당하며 리그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한화는 2-1로 뒤지던 9회말 이진영과 황영묵이 연속 안타로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하주석의 번트 때 2루주자 이진영이 3루에서 포스아웃 됐다. 정해영은 심우준에게 볼넷을 허용 1사 만루에서 최인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한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리베라토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끝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 타석에 나선 문현빈이 정해영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한화는 믿을 수 없는 집중력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하며 2위 LG 트윈스와 4.5경기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말이 전반기지 모든 팀들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80경기 넘게 경기를 치렀다. 한화도 52승 33패 2무로 87경기를 치르고 전반기를 마쳤다. 총 144경기 중 후반기 5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신구장으로 이사했다.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신구장 볼파크에서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 신구장의 좋은 기운 때문일까? 한화는 믿을 수 없는 1위 질주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신구장을 짓고 곧바로 우승을 차지한 팀은 없었다.

KIA 타이거즈는 무등야구장에서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신구장으로 이사했다. 우승은 2017년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신구장 개장 후 4년이 걸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시민야구장에서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옮겼다. 이후 거짓말처럼 2020시즌까지 암흑기를 겪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삼성왕조'를 누렸으나 신구장 라팍 이사 후 2016년, 2017년 2년 연속 9위. 2020시즌까지 가을야구를 할 수 없었다. 2021년에서야 포스트시즌에 참여할 수 있었다. 삼성은 신구장 이전 후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창원 NC파크는 2019년 개장했다. NC 다이노스는 다음 해 2020시즌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뒤늦게 열린 한국시리즈 때문에 창원 NC파크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없었다. 그해 11월 24일 고척돔에서 6차전 우승을 확정 지으며 딴 집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는 신구장 이사 후 올 시즌 전반기 1위를 차지했다. 무려 1992년 이후 33년 만이다. 한화는 신구장 개장 첫 해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 우승을 차지한다면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