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외부인의 별장 무단 침입에 대해 털어놨다.
11일 인생84 채널에는 '한혜진의 하루'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한혜진은 기안84와 함께 홍천 별장으로 향하던 도중 길을 잠시 헤맸다. 이에 기안84는 "이사 온 지 3년 정도 지 않았냐"며 황당해했고, 한혜진은 "강남에서 25년 일했는데 아직도 헤맨다. 가끔 우리 아파트 이름 보고도 지나칠 때가 있다"며 '길치'임을 밝혔다.
기안84는 "요즘에는 누나 집 구경하러 사람들 안 오냐"고 물었다. 앞서 한혜진은 외부인들의 별장 무단 침입으로 인한 고통을 여러 차례 호소한 바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유튜브를 보고 온 중년 내외분들이 자동차를 우리 마당 한 가운데에 주차하고 차 마시고 사진을 찍었다"고 토로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결국 한혜진은 극심한 사생활 침해 때문에 별장에 울타리를 설치했다고.
한혜진은 "마당에서 일하고 있으면 도로에서 날 내려다보면서 '혜진 씨!'라고 날 계속 부른다"며 웃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미쳐버리겠다"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예전에는 (모르는 사람이) 마당 안에 들어와서 툇마루에 걸터앉아서 담배도 피고 커피도 마시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기안84는 "거의 내비게이션에 갈만한 곳으로 등록되어 있는 수준"이라며 어이없어했다.
한편 한혜진은 홍천 별장 생활에 대해 "사실 난 일탈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시골에다가 이 난리를 치고 있고, 그냥 내 인생 자체가 다 약간 조금씩 옆으로 빗나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기안84는 "남들이 보면 누나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면 좋은 동네에 집을 사든 투자를 좋은데 하라고 그러지 시골에 땅 사서 집 지으라고 할 사람은 없다"고 했고, 한혜진은 "그래서 엄마한테 진짜 많이 혼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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