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소속 공격수 알레호 벨리스(22)가 친정팀 입단 소감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훌렸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로사리오 센트럴(아르헨티나)로 임대 이적한 벨리스는 10일(한국시각) 지간테 데 아로이토 경기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안 될 것 같다"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는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 몰랐다. 센트럴에 대한 이 사랑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다"라고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입단 소감을 말했다.
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 출신 스트라이커인 벨리스는 지난 2023년 8월 이적료 1300만파운드(약 240억원)에 토트넘과 6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지금은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과 주장 손흥민의 뒤를 이을 후계자 중 한 명으로 낙점한 선수다.
하지만 벨리스는 주전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고 2024년 2월부터 6월까지 세비야, 2024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에스파뇰에서 연속해서 임대로 뛰었다. 2024~2025시즌 에스파뇰 유니폼을 입고 16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재능을 발휘했지만, 그것만으로 토트넘에서 한 자리를 꿰차긴 부족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결국 벨리스의 임대를 허락했다. 벨리스는 지금까지 2년간 토트넘에서 단 10경기를 뛰어 2골을 넣었다.
페데리코 루센호프 센트럴 스포츠디렉터는 "벨리스는 항상 복귀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벨리스는 "센트럴을 떠난 이후로도 센트럴의 경기는 단 한 경기도 놓치지 않았다. 알람을 맞춰두고 경기를 시청했다. 여자친구가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벨리스에 앞서 지난 5월 아르헨티나 리빙 레전드 앙헬 디 마리아가 벤피카를 떠나 센트럴로 이적했다. 디 마리아는 로사리오 태생의 로사리오 유스 출신이다. 벨리스는 "벨리스의 이적이 확정된 이후, 우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제 네 차례다'라는 메시지에 미칠 것 같았다. 이곳으로 오고 싶었다"라고 디 마리아의 존재가 이적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벨리스는 끝으로 "다른 곳에선 느낄 수 없었던 무언가를 찾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들이 내게 준 모든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 가족, 조부모님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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