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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대표팀에 김태현이 둘?!" 동시 A매치 선발 데뷔 진기록, '정우영' 잇는다…나이+영문명으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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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A매치에서 이례적으로 동명이인을 동시에 선발투입한다

홍명보 감독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홍콩과의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 두 명의 김태현을 선발 투입했다. 공교롭게 두 김태현 모두 이날 A매치 데뷔전이다.

왼발잡이 센터백 김태현(25·가시마)은 3-4-3 포메이션에서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과 스리백을 꾸린다. K리그1 선두 전북의 전천후 풀백 김태현(29)은 오른쪽 윙백을 맡는다.

동명이인이 같은 A매치 경기에 나란히 출전한 건 1998년 '서동원', 2021년 '정우영'에 이어 통산 3번째다. 서동원과 서동원은 킹스컵 이집트전에서 나란히 교체 출전했고, 정우영과 정우영은 한-일전에서 각각 선발, 교체로 투입했다. 동시에 선발로 뛰는 건 '김태현'이 최초다.

둘은 이름이 똑같지만, 생김새, 나이, 등번호와 더불어 영문명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등번호 22번 '큰'태현은 Kim Taehyun, '작'태현은 Kim Taehyeon을 영문명으로 쓴다. '큰'우영(Jung Wooyoung)과 '작'우영(Jeong Wooyeong)은 성씨 영문명도 다르다.

보통 같은 팀에서 이름이 같은 선수가 있을 경우, 편의상 나이에 따라 '큰'과 '작은'을 앞에 붙이거나, A와 B를 뒤에 붙이곤 한다.

홍 감독은 3대0 완승을 거둔 중국전과 베스트일레븐을 전원 교체했다.

'큰'태현의 반대편에 위치할 윙백으론 조현택(울산)을 낙점했다.

김천 상무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승원(김천)과 서민우(강원)가 중원을 맡고, 강상윤(전북) 나상호(마치다젤비아) 이호재(포항)가 공격진에 위치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