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강상윤(전북)이 홍콩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쐈다. 한국은 전반 27분만에 선제골을 가르며 무더기 득점을 예고했다.
강상윤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홍콩과의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0-0 팽팽하던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서민우의 전진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갈랐다. 직전 중국전(3대0 승)에서 교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친 강상윤은 2경기만에 첫 골을 쏘며 월드컵 모드에 돌입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홍명보 감독은 직전 중국전과 선발 전원을 바꿨다. 3-4-3 포메이션에서 이호재 나상호 강상윤이 공격진을 구축했고, 이승원 서민우가 중원을 꾸렸다. 서명관 변준수 '작은' 김태현이 스리백을 맡고, '큰' 김태현 조현택이 양 윙백에 배치됐다.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수 김태현 김태현 변준수 서명관 조현택 등 5명은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홍콩전은 15일에 열리는 한-일전 3차전의 최종 리허설로, 우승을 위해선 홍콩을 큰 점수차로 대파할 필요가 있었다. 한국은 전반 25분까지 좀체 활로를 찾지 못했다. 15분 서명관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중국전에서 전반 21분만에 2골을 쏘며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온 것과 대비됐다. 하지만 서민우의 재치있는 패스와 강상윤의 과감한 슈팅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기선을 잡았다.
용인=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