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캐논슈터' 이기형의 아들로 유명한 이호재(포항)가 A매치 데뷔 2경기만에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이호재는 11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강상윤의 선제골로 1-0 앞선 후반 21분 추가골을 갈랐다.
좌측에서 조커 문선민이 오른발로 띄운 크로스를 파포스트 부근에서 달려들며 이마로 밀어넣었다. 골문 구석에 꽂히는 공이라 상대 골키퍼는 손을 쓸 수 없었다.
지난 중국전에서 교체로 국대 데뷔전을 치른 이호재는 이로써 2경기만에 데뷔골을 쏘며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번 득점으로 부자 선수가 A매치에서 득점하는 진기록도 썼다. 부친 이기형 감독은 A매치 47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이호재는 이 감독이 2003년 10월 네팔전에서 마지막으로 득점한지 무려 21년 9개월만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은 후반 25분 현재 2-0으로 앞서고 있다. 용인=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