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에이스조'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또다시 결승행에 성공했다.
임종훈-안재현조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오를레앙아레나에서 펼쳐진 WTT미국 스매시 남자복식 4강에서 웡춘팅-챈 볼드윈조를 3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임-안조는 1게임을 11-8로 잡은 후 2게임을 6-11로 내줬지만 3게임을 11-4로 가볍게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4게임 베테랑 웡춘팅-챈 볼드윈조와 듀스 접전 끝에 위기를 이겨내고 12-10 승리로 결승행을 매조지했다.
같은 시각 또다른 4강전에서 중국 최강 리앙징쿤-왕추친조를 3대0으로 꺾은 '프랑스 에이스 형제' 알렉시스-펠릭스 르브렁 형제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달 WTT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 우승 때와 거짓말처럼 똑같은 대진이 성사됐다. '세계 5위'로 뛰어오른 임종훈-안재현 조는 당시 4강에서 웡-챈조를 3대2로 꺾고 결승에 올라 '세계 1위 유럽챔피언 조' 르브렁 형제를 3대0으로 돌려세우며 우승한 바 있다.
왼손의 임종훈과 오른손의 안재현조는 소속팀,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추며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 최강의 눈빛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스타나아시아선수권에서 32년 만에 복식 금메달을 합작했고, 올해 3월 WTT스타컨텐더 첸나이 우승에 이어 3개월 만에 또다시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파리올림픽, 도하세계선수권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 임종훈은 이번 대회 신유빈과 함께한 혼합복식 결승행에 이어 남자복식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반박불가, 세계 최강의 복식 왼손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