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독보적인 홈런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가 연타석 대포를 쏘아올리며 40홈런에 2개차로 다가섰다.
롤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올렸다.
시애틀은 5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을 올린 롤리와 투런홈런을 날린 훌리오 로드리게스 두 거포를 앞세워 12대3으로 크게 이겼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병살타, 3회 헛스윙 삼진, 4-1로 앞선 5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침묵하던 롤리는 4-3으로 쫓기던 8회 승기를 굳히는 솔로런홈런을 터뜨렸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선 롤리는 상대 좌완 타일러 홀튼의 5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4.5마일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했다. 타구속도 98.1마일, 비거리 383피트짜리 시즌 37호 홈런.
이어 8-3으로 앞선 9회 무사 만루서는 그랜드슬램을 연출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좌완 브랜트 허터의 한복판 93.3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발사각 26도, 타구속도 107.1마일, 비거리 401피트짜리 시즌 38호 홈런.
시애틀은 9회에만 롤리의 만루포를 포함해 5안타와 2볼넷, 상대실책을 묶어 7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롤리는 시즌 타율 0.264(341타수 90안타), 38홈런, 81타점, 65득점, OPS 1.022를 마크하며 역사의 최고의 전반기를 향해 막바지 스퍼트를 냈다.
홈런 부문 2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4개)와의 격차를 4개로 벌린 롤리는 타점 부문서도 양 리그 합계 1위를 탈환했다.
특히 시애틀 역사상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인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의 35홈런을 이미 넘어선 롤리는 이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배리 본즈가 2001년 세운 메이저리그 전반기 최다 홈런 39개와 타이를 이루고, 2개를 보태면 역사상 최초의 전반기 40홈런 고지에 깃발을 꽂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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