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진행 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출전, 첫 수비에서 터닝 스로잉 호수비, 첫 타석에서 안타 및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역전 3루타를 터뜨렸다.
우선 김혜성은 2회말 수비 때 2사후 케이시 슈미트가 친 땅볼이 중견수 쪽으로 흐르자 이를 쫓아가 역모션으로 잡아 터닝 송구로 1루로 던져 여유있게 처리하며 동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혜성은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가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우완 로간 웹의 초구 90.3마일 몸쪽 높은 커터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타구속도 92.7마일로 흐르는 완벽한 안타.
이어 9번 토미 에드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에드먼의 1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타자는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웹의 초구 91.1마일 몸쪽 커터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06마일로 날아간 공은 오라클파크 오른쪽 밖 맥코비만에 떨어졌다. 원정팀 선수에게는 붙여지지 않지만, 일종의 '스플래시 히트'로 비거리 410피트짜리 시즌 32호 아치.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김혜성도 홈을 밟으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정후 반격이 이뤄졌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다저스 우완 선발 더스틴 메이의 4구째 86.9마일 몸쪽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1-2로 뒤진 4회말 1사 1,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메이의 5구째 96.6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타구속도 98.6마일의 속도로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키를 넘겼다. 시즌 8호 3루타로 라파엘 데버스와 맷 채프먼이 잇달아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어 슈미트의 좌익수 짧은 플라이 때 홈을 뛰어들다 태그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챌린지 요청이 있었으나, 판정은 변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이어진 5회초 수비 때 2사 1루서 오타니가 날린 우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쫓아가 펜스 앞에서 잡아내는 그림같은 캐치를 펼쳐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