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원래 목표는 퓨처스 올스타였는데…."
안현민(22·KT 위즈)은 2025 KBO 올스타전에서 감독 추천 선수로 뽑혔다.
올 시즌 성적은 '별'이 되기에 충분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38순위)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60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16홈런 5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113를 기록했다. 지난해 통산 16경기 출전에 그쳤던 가운데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우뚝 섰다.
비록 팬투표에서는 전준우(롯데) 박병호(삼성)에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221표를 받으며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았다.
지난 12일 올스타 홈런더비에도 나오는 등 KBO리그 '간판 스타'가 됐다.
깔끔하게 머리를 다듬고 올스타전에 나온 안현민은 "올스타전에 나와 너무 좋다. 신기하다.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라며 "머리를 2주 전부터 잘라야지 했는데 시간이 안 나더라. 언제 자를까하다가 올스타전 지나면 늦을 거 같아서 미리 자르고 왔다"고 말했다.
120m가 훌쩍 넘는 홈런을 꾸준하게 생산하던 그였지만, 홈런더비에서는 4개에 그쳤다. 안현민은 "힘들었다. 더블헤더보다 힘든 거 같다"라며 "1분 30초까지 한 번도 안 나와서 당황했다"고 떠올렸다.
배팅볼 투수로 나섰던 배정대를 향해서는 "잘 던져줬다"라며 "정말 하나만 쳐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많은 경우 홈런 더비 이후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부진에 빠진곤 한다. 안현민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신경은 쓰인다"고 했다.
다만, 이유는 달랐다. "홈런 더비 때문이 아닌 아무 몸 이상 없이 부진한 상황이 나올 수 있는데 원인을 찾다가 다른 분들이 홈런더비 ??문이라 하지 않을까봐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올 시즌 활약에 대해서는 "너무 기대 이상이고 상상 이상이다. 상상만 했던 게 일어났다"라며 "지난해 올스타 때는 안 봤던 거 같았다. 올해 목표는 퓨처스 올스타였는데 한 단계 더 높게 달성해서 놀라울 따름"이라고 했다.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후반기 활약도 기대를 받고 있다. 안현민은 "잘할 때는 부담이 안 된다. 주춤할 때가 부담이면 부담인데 어떻게 조절해야할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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