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보다 더 힘들더라" 그래도 자존심 지킨 '신흥 거포'…이미 목표는 '초과 달성'했다
by 이종서 기자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올스타전 홈런 더비. 아쉽게 예선 탈락한 KT 안현민.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11/
Advertisement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올스타전 홈런 더비. 힘차게 타격하는 KT 안현민.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11/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원래 목표는 퓨처스 올스타였는데…."
Advertisement
안현민(22·KT 위즈)은 2025 KBO 올스타전에서 감독 추천 선수로 뽑혔다.
올 시즌 성적은 '별'이 되기에 충분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38순위)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60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16홈런 5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113를 기록했다. 지난해 통산 16경기 출전에 그쳤던 가운데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우뚝 섰다.
Advertisement
비록 팬투표에서는 전준우(롯데) 박병호(삼성)에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221표를 받으며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았다.
지난 12일 올스타 홈런더비에도 나오는 등 KBO리그 '간판 스타'가 됐다.
Advertisement
깔끔하게 머리를 다듬고 올스타전에 나온 안현민은 "올스타전에 나와 너무 좋다. 신기하다.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라며 "머리를 2주 전부터 잘라야지 했는데 시간이 안 나더라. 언제 자를까하다가 올스타전 지나면 늦을 거 같아서 미리 자르고 왔다"고 말했다.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올스타전 홈런 더비. 아쉽게 예선 탈락한 KT 안현민.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11/
120m가 훌쩍 넘는 홈런을 꾸준하게 생산하던 그였지만, 홈런더비에서는 4개에 그쳤다. 안현민은 "힘들었다. 더블헤더보다 힘든 거 같다"라며 "1분 30초까지 한 번도 안 나와서 당황했다"고 떠올렸다.
Advertisement
배팅볼 투수로 나섰던 배정대를 향해서는 "잘 던져줬다"라며 "정말 하나만 쳐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많은 경우 홈런 더비 이후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부진에 빠진곤 한다. 안현민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신경은 쓰인다"고 했다.
다만, 이유는 달랐다. "홈런 더비 때문이 아닌 아무 몸 이상 없이 부진한 상황이 나올 수 있는데 원인을 찾다가 다른 분들이 홈런더비 ??문이라 하지 않을까봐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올 시즌 활약에 대해서는 "너무 기대 이상이고 상상 이상이다. 상상만 했던 게 일어났다"라며 "지난해 올스타 때는 안 봤던 거 같았다. 올해 목표는 퓨처스 올스타였는데 한 단계 더 높게 달성해서 놀라울 따름"이라고 했다.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후반기 활약도 기대를 받고 있다. 안현민은 "잘할 때는 부담이 안 된다. 주춤할 때가 부담이면 부담인데 어떻게 조절해야할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올스타전 홈런 더비. 힘차게 타격하는 KT 안현민.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