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손흥민을 뛰어넘는 계약을 제안받을 예정이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2일(한국시각) 단독 보도를 통해 '로메로가 4000만 파운드(약 740억원) 이상의 계약을 제안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미 로메로에 대한 제안을 거절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 상황이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새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주당 20만 파운드에 해당하는 규모가 될 수 있다고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지난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센터백이다. 합류 당시부터 엄청난 기대감이 있었다. 아탈란타 소속으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기에, 토비 알더바이럴트, 얀 베르통언 이후 토트넘 미래를 책임질 수비수라는 기대가 컸다.
다만 EPL 무대는 세리에A 최고의 선수에게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로메로는 뛰어난 커버 능력과 빌드업 능력, 전진 수비를 선보였음에도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는 좀처럼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리오넬 메시를 뒤에서 보좌하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지만, 토트넘에서는 좀처럼 인상적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전은 2023~2024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과 미키 판더펜의 영입으로 시작됐다. 판더펜이라는 유능한 파트너와 함께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에서 뛰기 시작한 로메로는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했고, 후방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올 시즌도 여전히 로메로는 팀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의 부진과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과 함께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늘어났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상황이 달라지는 듯 보였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로 상황이 다시금 이적으로 향하게 됐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를 가로막았다. 레비 회장은 아틀레티코를 비롯한 로메로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했고, 구단들은 해당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
결국 올여름 로메로의 잔류가 유력해지며, 토트넘은 로메로와의 재계약을 위해 다시금 노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가 만약 20만 파운드의 주급으로 재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면, 이는 팀의 주장이자 토트넘 내 최고 주급자였던 손흥민의 계약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19만 파운드 수준의 주급을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입단 4년 만에 '리빙 레전드'를 넘어서는 대우를 받게 될 수 있다.
한편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이 떠나고 로메로가 잔류한다면, 부주장이었던 로메로가 손흥민의 주장직까지도 물려받을 수 있다. 재계약 협상과 함께 토트넘 핵심 리더십에 큰 변화가 찾아올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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