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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간' 유재석, 수백억 계약금 포기했다 "돈보고 움직이지 않아"(핑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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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지석진, 유재석 소속사 이적 비하인드 공개 "계약 제안 많았지만 결국 거절"

12일 유튜브 채널 '뜬뜬 핑계고'에는 '홈캉스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는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 사나, 지효, 나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 지석진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유재석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는 트와이스에게 "10년을 함께 한다는 건 진짜 (대단하다)"라며 칭찬했다. 이에 지석진도 "일단 최고의 고비가 7년 재계약이다. 다른 데 제안 받고 거액의 계약금 다 뿌리친 거지 않냐"라며 공감했다.

이에 지효는 웃으며 "전 딱히 제안이 안 왔는데, 다른 멤버들은 어땠냐"라고 물었고, 정연 또한 "나도 안 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나연은 "원래 계약 끝날 때쯤이면 제안이 많이 오나요?"라고 궁금해 했고, 유재석은 "혼자 활동하다 보니 제안이 많이 온다"고 답했다. 이어 나연이 "선배님은 진짜 많이 왔었어요?"라고 묻자, 지석진은 "내가 안다"며 나섰다.

지석진은 "한때 정말 많은 제안이 유재석에게 들어왔다. 어떤 사람들은 '유재석의 계약이 끝나지 않았냐, 이 정도는 줄 수 있다'며 나에게 직접 말해달라고 하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결국 유재석은 이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사나는 "그게 더 좋은 조건이었나요?"라고 물었고, 지석진은 "아니, 유재석은 돈을 보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유재석도 "형이 두 군데 정도 제안해준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고, 지석진은 "내 계약 얘기는 잘 안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웃음으로 이끌었다.

한편, 유재석은 2021년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금 100억 원설'이 돌았고, 업계에 따르면 유재석의 계약금은 옵션을 포함해 최소 100억 원에서 최대 200억 원 사이로 추정됐다.

유재석은 당시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안테나와 계약을 체결한 비하인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유재석은 "다들 유희열과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첫 인연은 2013년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시작됐다"며 "처음 만난 건 연예대상 KBS 화장실에서 인사했다"고 회상했다.

그 후, 유희열과의 인연이 깊어지며 안테나와의 미팅을 갖게 됐다고. 당시 유희열은 "유재석이 '형 혹시 형이랑 나랑 일을 같이해볼래'라고 말해서 미쳤나. 장난하나 생각했다. 한 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농담으로라도 없었다. 놀리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다 점점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됐다는 유희열은 "'형 나는 형이랑 일을 하는 거야. 형을 믿고 선택을 할게'라는 멋있는 한 마디를 했다"면서 "근데 서운하거나 기분이 상하면 '그냥 이 회사 사버릴까' 그러더라"고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계약금 없이 이적했다는 루머에 대해 유희열은 "계약금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복잡하게 이러지 말고, 계약금 안 받고 그냥 일을 하자고 했지만 유희열이 반대했다"고 이야기했다. 유희열은 "유재석이라는 인물이 가진 상징성, 예능하는 후배들이 있는데, 선의가 왜곡이 되서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어서다"라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