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개그맨 정종철이 오랜만에 집을 찾은 아들 시후와 특별한 손님들을 맞이한 소회를 전했다.
정종철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우리 집에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왔다"며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아들 시후와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 함께 유학 중인 태국 친구 '버디'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종철은 "어릴 땐 친구들이 놀러 와도 대충 라면 끓여줬는데, 이제는 다르다"며 "시후가 소개한 여자친구, 멀리서 날아온 친구를 초대한 만큼 냉장고 문 여는 손끝까지 긴장감이 팽팽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전날 밤엔 잠도 설쳤다. 우리 밥상이 입맛에 맞을까, 집 분위기가 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며 부모로서의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직접 정성껏 차린 한식 밥상을 앞에 두고 젓가락질을 배우는 외국 친구들의 모습, 웃음으로 대화하는 모습에 "내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시간, 그 순간을 같이 밥상에서 마주하고 나니 참 묘하고도 따뜻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마지막으로 "애들 왜 이렇게 빨리 크냐.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냐"며 진심 어린 아쉬움도 전했다.
또 정종철의 아내 황규림은 "너무 재밌었다 그치! 애들이 어쩜 이렇게 예의도 바르고 잘 웃고 밝은지. 영어 몰라서 다 통역해주느라 애쓰고 갔네 ㅎ 애들이랑 수다 더 많이 떨게 영어 배워야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정종철은 6월 30일 "어제 저녁 시후가 캐나다에서 방학이라고 왔다. 낯설고 먼 곳에서 혼자 공부도 하고, 고생 많았겠다 싶었는데... 거기서 마음에 맞는 친구까지 만났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더 놀라운 건, 그 친구랑 같은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왔다는 거!"라며 "어제 시후 여자친구 얼굴도 처음 보고 심지어 그 집 아버지까지 인사를 하게 됐다. 때 이른 상견례 같은 기분? 웃기면서도, 마음 한켠이 묘하게 먹먹했다"라고 적었다.
정종철은 "어릴 땐 밥 잘 먹고 학교 잘 다니는 것만으로도 기특했는데, 이제는 사랑도 하고, 또 아들의 아빠로서 아들의 여친 부모님께 인사도 하고... 정말 다 컸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영상 속에서 시후가 자꾸 왼쪽을 보길래 왜 자꾸 왼쪽을 보나 생각해 봤는데 자기 여자친구가 아빠와 가는 뒷모습을 보려고 자꾸 왼쪽을 보는 거더라. 이그이그 그렇게 좋냐? 다 컸네 이 녀석"이라며 기특해했다.
한편 정종철은 2000년 KBS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옥동자'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2006년 황규림과 결혼한 그는 슬하에 아들 시후와 딸 시현, 시아를 두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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