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파격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매듭을 푸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현지의 판단이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모건 깁스-화이트(25)이 토트넘행에 제동을 걸었지만 겉과 속은 또 달랐다.
노팅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시즌 프리시즌의 첫 발을 뗐다.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의 체스터필드와 첫 번째 친선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깁스-화이트는 없었다. 영국의 '더선'은 '깁스-화이트는 노팅엄의 첫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하는 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단 이틀 동안 이적료 1억1500만파운드(약 2140억원)를 쏟아부었다. 이적료 5500만파운드(약 1023억원)에 모하메드 쿠두스(25)를 품에 안은 토트넘이 24시간 안에 또 한 명의 영입을 확정지을 예정이었다. 6000만파운드(약 1117억원)의 바이아웃이 걸린 깁스-화이트였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라지오 로마노는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외쳤고, 영국의 'BBC'도 확인했다. 로마노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깁스-화이트 이적에 합의했다'며 '토트넘은 오늘 노팅엄과 직접 접촉해 깁스-화이트의 6000만파운드(약 1120억원) 바이아웃을 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4시간 안에 메디컬테스트가 진행된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이적을 위한 공식적인 단계가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BBC'도 '깁스-화이트가 금요일(11일) 토트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6000만파운드에 이적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팅엄이 제동을 걸었다. 토트넘이 구단의 동의없이 깁스-화이트와 불법적으로 접촉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이 제시한 6000만파운드의 '바이아웃'은 기밀이며, 깁스-화이트 또한 이를 지킬 의무가 있는데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팅업은 협상을 허가를 한 적이 없으며, 토트넘과의 모든 소통을 끊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연될 뿐 노팅엄이 깁스-화이트의 이적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더선'은 '노팅엄도 이적을 막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거래를 진행할 수 있기를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 적어도 지연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토트넘이 적절한 경로를 통해 모든 것을 진행한다면 노팅엄은 이적을 막을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마침내 정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대항전은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2025~2026시즌 UCL 출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전력 보강도 한창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임대 신분인 케빈 단소와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다. 깁스-화이트는 일본 출신 센터백 다카이 고타, 쿠두스에 이어 5호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깁스-화이트는 울버햄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스완지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 임대를 거쳐 2022년 8월 노팅엄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 그는 모든 대회에서 38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노팅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23~2024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7경기에 출전, 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EPL 34경기에서 7골 8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깁스-화이트는 지난해 8월 잉글랜드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고, A매치 4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창출한다. 속공과 역습 축구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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