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GOAT'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또 한번 자신을 넘었다. 메시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슈빌SC와의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전반 17분 상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통산 69번째 프리킥 득점이었다. 기세가 오른 후반 17분에는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상대 골키퍼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해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이날 멀티골로 5경기 연속 멀티골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메시는 5월29일 몬트리올전부터 멀티골에 성공했다. 콜럼버스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한 메시는 이후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섰다. '약체' 인터 마이애미를 이끌고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커리어 전대회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운 메시는 곧바로 리그로 목귀했다. 6일 몬트리올전에서 또 다시 멀티골에 성공했다.
메시는 10일 미국 매사추세츠 폭스보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또 다시 멀티골을 넣었다. MLS 역사상 4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두번째 골은 역사가 됐다. 두번째 골은 역사가 됐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이날 메시의 두번째 골은 메시가 박스 바깥에서 기록한 통산 100번째 필드골이었다. 트리뷰나는 '메시는 이 업적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박스 안팎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메시는 특유의 정교한 왼발킥을 앞세워 수많은 중거리골을 기록했다. 클럽에서 86골, 대표팀에서 14골을 기록했다. 프리킥까지 합하면 168골에 달한다.
참고로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중거리 슈팅으로 70골을 기록했다. 프리킥까지 더하면 133골을 박스 밖에서 만들었다.
메시는 이날 멀티골로 또 다시 역사를 썼다. 본인의 기록을 본인이 넘었다. 메시는 올 시즌 MLS 16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분 공동 1위에 올랐다. 6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메시는 MLS 연속골 기록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이 기록 역시 메시가 지난해 세운 바 있다.
5연승 포함, 6경기 무패를 달린 인터 마이애미는 승점 85(11승5무3패)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클럽 월드컵 관계로 3경기를 덜치른만큼 선두권 도약도 가능한 인터 마이애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