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외에는 갈 생각도 없다. 아예 대화 창구를 닫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맨유는 이번 주말에도 브라이언 음뵈모에 대한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맨유는 다음 주말까지 이적을 합의하기를 바라고 있다. 선수 측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그는 맨유에 합류하기를 원하며, 다른 구단과는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맨유는 올여름 공격진 개편을 위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림과 함께 울버햄튼 에이스였던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며 보강에 성공했다. 맨유의 공격진 영입 계획은 쿠냐가 끝이 아니었다. 브렌트포드 공격의 한 축이었던 음뵈모 또한 맨유의 시선 안에 있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한 음뵈모는 꾸준히 브렌트포드 공격에 주전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 활약이 돋보였다.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해 20골8도움을 기록한 음뵈모는 EPL 입성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음뵈모의 기량에 주목해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으나, 음뵈모가 원하는 행선지는 오직 맨유였다. 음뵈모는 맨유와의 개인 협상에 임한 이후 브렌트포드가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며 이적이 정체되고 있음에도 다른 구단과의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로서는 음뵈모가 맨유행을 고집하는 상황에서 브렌트포드와의 협상을 빠르게 해결하면 곧바로 영입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포드는 6300만 파운드(약 1170억원) 이상의 거액 이적료를 원한다고 알려졌으며, 앞서 이보다 낮은 맨유의 제안들은 모두 거절한 바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