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신체활동을 하는 성인의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고 알려진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유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30~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린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대 그레고르 미엘케 박사 연구팀의 연구결과다.
WHO는 성인의 경우 건강을 위해 주당 15~300분의 중강도 신체활동이나 75~150분의 고강동 신체활동, 또는 이 두 가지를 조합한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2024년 4월까지 영어로 발표된 논문 중 신체활동을 두 시점 이상에서 측정하고 연구 기준에 합당한 85편을 선별, 성인기의 다양한 신체활동 패턴과 그 누적 영향이 심혈관 질환 및 암에 의한 사망을 포함한 전체 사망 위험 변화와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논문의 표본 크기는 357명에서 657만3000여명까지 다양했다. 논문 59편은 성인기 전반에 걸친 장기적 신체활동 패턴을, 16편은 다양한 신체활동 수준의 평균적 이점을, 11편은 누적된 신체활동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다.
통합 데이터 분석 결과 모든 논문에서 전반적으로 신체활동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망 위험은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수준을 높게 유지한 사람들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0~40% 낮았고, 연구 기간에 신체활동을 수준을 권장보다 높게 늘린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20~25% 낮아졌다. 특히 비활동적인 상태에서 활동적인 상태로 전환한 참가자는 계속 비활동적인 사람들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2% 낮았고, 여가 시간의 신체활동 수준을 높인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27% 낮았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신체활동과 사망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은 암보다는 심혈관 질환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전반적으로 또는 여가 시간에 높은 활동성을 유지한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및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계속 비활동적인 사람들보다 각각 40%와 25%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이 모든 연령, 모든 시점에서 사망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인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면서, "운동을 늦게 시작해도 건강상 이점이 분명하므로, 일상에서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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