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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여자친구였던 박수정(이유영)을 이혼 소송 의뢰인의 부인으로 법정에서 만나게 된 안주형은 흔들리는 표정을 애써 감춘 채 재판장을 빠져나왔다. 의뢰인 차정호(남윤호)는 폭행과 폭언을 주장하는 아내 박수정의 진술을 듣고도 자신의 기준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며 사실을 부인했다. 의뢰인 방어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변호사이기에 안주형은 마음 한편에 찝찝함을 남긴 채 소송에 다시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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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차정호는 안주형에게 소송 결과를 듣고 흡족해하며 그를 선임한 이유를 밝혔다. 안주형이 박수정과 과거 연인 관계임을 알고 있던 차정호가 이를 이용해 박수정의 의지를 꺾으려던 것. 차정호의 비열한 행동은 안주형의 평정을 무너뜨렸고 그 모습을 강희지가 보게 되면서 안주형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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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조창원, 배문정, 하상기도 각자의 하루를 곱씹어보며 고뇌에 빠져들었다.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들이 음주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남겨진 사람들끼리 소송을 하게 된 가운데 피해자의 손해배상 소송 의뢰를 맡은 하상기는 변호사로서 의뢰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미 소송 당사자들의 마음은 깊게 상처가 나 있었기에 하상기는 상대 측의 서늘한 비난을 온몸으로 받아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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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배문정은 임신을 의미하는 두 줄이 뜬 임신 테스트기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단순한 컨디션 난조가 아닌 임신이 맞다면 앞으로의 직장생활에도 새로운 변수가 생기는 상황. 기쁨도, 슬픔도 아닌 오묘한 감정에 휩싸인 배문정의 얼굴에는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게 묻어났다. 과연 서로 다른 고민과 애환을 품고 잠 못 이루는 어쏘 변호사들이 앞으로 어떤 일상을 마주하게 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