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의 고공 행진이 마침내 꺾였다. 2024~2025시즌 5관왕 문턱에서 좌절했다.
PSG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첼시(잉글랜드)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첼시의 콜 팔머가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FIFA는 소규모로 열린 클럽 월드컵을 야심차게 수술했다.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씩 32개팀이 참가해 지구촌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변신했다. 첼시가 초대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첼시는 우승에 따른 상금 4000만달러(약 550억원)를 포함해 총 1억2950만달러(1783억원)라는 거액의 상금을 품에 안았다.
PSG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를 제패했다.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초유의 5관왕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현실이 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결승전에서 결장했다.
PSG는 긴 시즌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토트넘이 웃고 있다. 토트넘은 꼭 한 달 후인 8월 14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우디네세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PSG와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을 치른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챔피언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벌이는 단판 승부다.
PSG는 창단 후 처음으로 UCL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우승 가뭄'을 털어내고 마침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정상 이후 17년 만에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대항전은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슈퍼컵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첫 공식전이다. PSG는 짧은 휴가 후 서둘러 새 시즌을 시작해야 해 토트넘에는 호재다. 슈퍼컵에서도 승리하며 우승컵이 돌아간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4일 미리 본 슈퍼컵의 토트넘 예상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임대 신분인 케빈 단소와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다. 그리고 일본 출신 센터백 다카이 고타와 모하메드 쿠두스를 품에 안았다.
모건 깁스-화이트도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불법 접촉을 문제삼으며 깁스-화이트의 이적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연될 뿐 이적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풋볼런던'은 깁스-화이트의 영입을 끝으로 이적시장이 닫히는 것을 가정했다. 프랭크 감독의 선호 포지션인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에 도미닉 솔란케를 세웠다. 2선에서는 손흥민, 깁스-화이트, 브레넌 존슨을 포진시켰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미래가 현재 불투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적 시장이 마감되었다는 점을 잊지 마라. 따라서 몸 상태가 좋고 경험이 풍부한 토트넘의 주장이 왼쪽에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깁스-화이트가 10번 역할을 맡고, 그 후 오른쪽에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두스가 아닌 존슨을 먼저 선발로 내세운 데는 노팅엄에서 깁스-화이트와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존슨은 2023년 9월 노팅엄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루카스 베리발이 호흡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는 그림이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는 여전히 재활 중이어서 출전이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11일 토트넘의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프랭크 감독은 18일 토트넘에서 첫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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