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팬 출신으로…."
박재엽(19·롯데 자이언츠)은 부산대연초-개성중-부산고를 졸업한 뒤 2025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로컬보이'다.
포수의 경우 1군에서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기가 쉽지 않다. 투수와의 호흡을 맞추는 부분부터 해서 포구 송구 등 기본기 향상이 많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박재엽은 그럼에도 전반기 26일이나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기회를 받게 됐다.
박재엽은 8경기에서 타율 3할8리 1홈런 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015의 성적을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 42경기 타율 3할3푼3리 4홈런 22타점 OPS 0.913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게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5월29일 삼성전에서 첫 안타를 2루타로 친 그는 6월18일 데뷔 첫 선발 마스크를 쓰고 나가 홈런 포함 2안타 경기를 했다. 다시 선발로 나온 홍민기와는 4이닝 1실점으로 좋은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포수 출신 김태형 롯데 감독은 "19세 때 양의지보다 더 낫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박재엽은 퓨처스 올스타에도 뽑히며 지난 11일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윤동희의 타격폼을 따라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박수도 받았다.
박재엽은 "올스타라는 무대가 오기 진짜 힘든데 비록 퓨처스지만, 신인 때 뽑혀서 와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1군 데뷔부터 첫 안타, 첫 홈런까지 프로 1년 차 전반기가 알찼다. 박재엽은 "(유)강남 선배님이 주전으로 있고, (손)성빈이 형 (정)보근이 형도 많이 뛰고 계시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더 잘하려고 노력을 했다"라며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포수 출신이시다보니 포수에 대해서는 엄격하기도 해서 실수없이 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전반기 경기 중에서는 한화전(6월18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선발로 나간다고 했을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홍)민기 형 공을 잡다보니 조금 나아졌다. 긴장을 안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재엽은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박재현은 "후반기에 다시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아직 1군 선배님들 공을 많이 잡지 않아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안 다치고 꾸준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팬심'도 말했다. 박재엽은 "아무래도 롯데 팬이다보니 올해 꼭 가을야구에 갔으면 좋겠다"라며 "나도 같이 하면 좋겠지만, 감독님께서 필요한 선수를 기용하실테니 일단 팀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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