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이 또다시 결장했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2025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첼시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무엇보다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시급한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나폴리 등이 이적지로 언급되고 있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첼시는 콜 팔머의 활약으로 PSG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이강인의 팀 내 입지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도 제대로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외면했다.
이강인은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등이 있는 PSG 공격진과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습이다.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 등이 지키고 있는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팀 이탈은 확실시되고 있다.
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PSG인사이드액투스는 이날 "이강인과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파리 생제르망을 떠날 선수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며 "이강인 경우 거의 확실시 되며 나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여러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강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꾸준히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팀이다. 최근에는 나폴리 측에서 PSG가 요구하는 이강인 이적료를 수용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나폴리가 이강인의 영입 가속화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나폴리에 합류할 수 있다면 좋은 선택이다.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게 최우선 과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에 좋은 리그로 향후 이적에도 이점이 있을 수 있다. 맨유는 최근 선수 영입에 집중하고 있어 다음 시즌을 기대해볼 수 있는 팀으로도 평가된다. 이강인이 합류한다면 주전 자리는 확정적이고, 팀과 함께 성장하며 주목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맨유는 공격진에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면서 공격력을 대폭 강화했다.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도 추진하는 등 저조한 골결정력을 보강하는데 노력 중이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나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플레이메이커 자리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다. 오는 2028년 6월까지 PSG와 계약 돼 있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중반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이적시장에 새로운 팀으로 둥지를 옮기는 것이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