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갑 중의 갑'이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현장에서 나온 씁쓸한 반응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5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3대0)-홍콩(2대0)을 잡고 2연승했다. 일본도 홍콩(6대1)-중국(2대0)을 연달아 제압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정해진다. 한국은 2019년 이후 6년 만의 정상을 정조준한다. 홍 감독은 최종전을 앞두고 "동아시안컵은 늘 그랬듯 마지막 일본전이 중요했다. 지금도 그렇다. 결과적으로 우승을 하기위해서는 이겨야 한다.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도 나쁘지 않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킥오프는 오후 7시 24분이다. 이유가 있다. 이 대회는 EAFF 주관이다. EAFF 스폰서 대부분은 일본 기업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전임에도 경기가 일본 방송사 사정에 맞춰 오후 7시 24분에 치러지는 이유다. A관계자는 "이번 대회 주관 방송사는 일본의 후지TV다. 후지TV가 각 나라에 중계권을 판매했다. 대회는 한국에서 진행되지만 일본 방송사 사정에 맞춰 킥오프가 정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논란도 있다. 이번 대회 A보드판에는 일본 아파(APA) 호텔의 로고도 있다. 아파 호텔은 과거 극우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2017년 삿포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아파 호텔은 위안부 강제동원 부정 및 폄하, 난징(南京)대학살 부정 등의 내용이 담긴 책자를 비치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숙소를 당초 정해진 아파 호텔에서 다른 호텔로 옮겨달라고 대회 조직위에 요청하기도 했다.
B관계자는 "결국은 머니게임이다. EAFF 후원사를 보면 일본 기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A보드판에 담긴 로고가 그 현실이다. 한국 기업은 거의 없다.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다. 한국은 EAFF 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후원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C관계자는 "일본이 이번 대회의 '갑 오브(of) 갑'"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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