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30대 남성의 양쪽 신장(콩팥)에서 수백 개의 결석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 E병원 비뇨기과의 마이 반 루억 박사는 최근 충격적인 CT 스캔 결과를 접했다.
35세 남성 환자의 양쪽 신장이 수백 개의 결석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
루억 박사는 "옥수수알처럼 촘촘히 박혀 있었다"며 환자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 환자는 푸토성 출신의 IT 엔지니어로, 잦은 밤샘 작업과 탄산음료 중독, 운동 부족이라는 전형적으로 잘못된 생활 습관을 유지해왔다.
2년 전 복통과 배뇨통으로 신장결석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미루고 이전의 습관을 고수해왔다.
최근 만성 피로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그는 중증 신부전 진단을 받았고, 지방 병원에서는 수술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하노이 E병원으로 이송됐다.
루억 박사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과 수면 부족, 물 대신 당분이 많은 음료를 마시는 습관은 젊은 나이에 신장 기능을 심각하게 악화시켰다"면서 "운동 부족은 노폐물 배출 능력을 떨어뜨리고, 수면 부족은 생체 리듬과 혈액 여과 기능을 교란시킨다. 여기에 낮은 수분 섭취까지 겹치면 소변 농도가 높아지면서 결정체가 형성돼 결석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결국 의료진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해 수백 개의 결석을 제거했다.
이 같은 사례는 또 있다.
루억 박사는 18세 여성 환자의 사례도 소개했다. 이 여성은 요관에 다수의 결석이 막혀 심각한 신장 염증을 유발했고, '신장이 돌로 굳어가는 상태'였다고 한다. 그녀는 복통과 구역질을 호소했는데, 정밀 검진 결과 심한 신장염이 확인됐다. 특별한 지병 없이 건강하던 이 여성은 평소 쌀 대신 라면을 먹고, 밀크티 중독에 물을 거의 안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루억 박사는 이에 대해 "라면은 나트륨과 방부제가 많고, 밀크티는 설탕과 트랜스지방, 인공향이 많아 신장에 과부하를 준다. 여기에 수분 부족까지 겹치면 결석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신장결석은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통증이나 신장 기능 저하로 진행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 ▲구역질 ▲혈뇨 ▲배뇨 시 통증 등이다. 하지만 증상이 애매해 방치하다가 신장 부종, 소변 정체, 심하면 회복 불가한 신장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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