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로피 세리머니 침투'는 첼시 선수들에게도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첼시는 13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시상식에서 축구 상식에 반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시상자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첼시의 주장인 리스 제임스에게 전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로피 세리머니에서 빠지자며 손짓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임스 옆에 서있었다. 제임스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빠지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제임스는 그를 옆에 두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인파티노 회장이 다시 찾아와 트럼프 대통령을 데리고 나왔다.
축구계에서 트로피 세리머니는 오롯이 선수단을 위한 행사로 여겨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구계의 관례를 무시한 행동을 하고 말았다. 주장 리스 제임스는 "트럼프가 트로피를 전달한 뒤 무대를 내려갈 줄 알았다. 그런데 끝까지 함께 있었다"고 말하며 당혹감을 드러냈고, 팔머 역시 "트럼프가 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트로피 들어올리는 순간까지 무대에 있을 줄은 몰랐다. 혼란스러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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