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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양재웅 결혼 응원받고 싶었나…"미움받을 용기 내겠다"[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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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EXID 하니는 무슨 말이 듣고 싶었던 걸까.

14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는 하니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상담을 했다.

하니는 자신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눈치'를 꼽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타인의 감정을 잘 감지했다. 내 책임이 아닌데도 책임지려는 태도가 몸에 배었다. 눈치보지 않으면 뭔가 잘못되는 것 같아 불안했다"며 "보여지는 직업이고 타인이 나에게 뭘 원하는지가 중요한 직업이다. 직캠으로 사랑받으며 잘된 케이스이다 보니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게된 건 너무 감사하지만 동시에 눈치볼 사람이 너무 많아졌다. 이제는 눈치 그만 보고 싶다. 타인의 감정에 거리를 두고 나 자신에게 좀더 집중하고 싶다. 이번 출연은 '미움받을 용기를 내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그렇게 살면 피곤하다. 원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눈치가 좀 있어야 한다. (하니는) 눈치를 봐야 하는 대상이 엄청 넓은 거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까봐,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을까봐 작은 비난에도 굉장히 신경을 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니는 "최근에 살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내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의 결혼 연기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하니와 양재웅은 지난해 9월 결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해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유족 측은 병원 측이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결박하고 약물을 투여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양재웅 등을 유기치사와 업무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양재웅은 국정감사에서 "유족에게 아직 사과는 하지 않았고 병원 측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재웅은 분양가 100억원으로 추정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소재 고급 빌라와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있는 100억원 짜리 6층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 받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